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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이상 장애인 ‘사이버점포’ 공짜
3급이상 장애인 ‘사이버점포’ 공짜
2000-04-10 (Mon) 전대환 [2004-09-27 17:50]
전대환 한국일보
현실 공간에서 사업을 하려고 할 경우, 최초 자본금이 적어도 1억원 정도는 필요할 것이고, 매월 관리비와 인건비를 따진다면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러나 사이버 공간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할 경우 하고자 하는 의지와 어느 정도의 감각만 갖춘다면 거의 돈이 들지 않는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면 사이버 공간에서 전자상점을 열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살펴보자.
도메인 네임(Domain Name)
우리가 인터넷에 접속하여 어딘가에 찾아가려면 'http://mywork.or.kr'처럼 인터넷 주소를 써넣어야 하는데, 여기서 'mywork.or.kr' 부분이 도메인네임이다. 도메인네임에는 'yahoo.com' 'duri.net' 'comduri.org'처럼 끝 부분이 com이나 net이나 org로 된 것이 있는가 하면 'host.co.kr' 'mywork.or.kr' 'minister.pe.kr'처럼 co.kr이나 or.kr이나 pe.kr로 끝나는 것들이 있다. 어떤 종류의 도메인네임을 사용하더라도 상관은 없고, 이른바 'com 도메인' 종류는 http://networksolutions.com에 가면 사용할 수 있는 도메인 네임을 검색해서 신청할 수 있는데, 사용료는 1년에 미화 35달러를 내야 한다. 'co.kr 도메인'은 http://domain.nic.or.kr에서 신청하면 되고, 사용료는 1년에 33,000원이다. 좋은 도메인 이름을 짓는 일은 목 좋은 자리를 차지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므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서버(Server)
인터넷에 접속했을 때 우리가 화면에서 보는 내용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는 수많은 컴퓨터들 중 '어딘가에' 존재하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인터넷에 전자상점을 내려면 이 '어딘가에' 자료를 올려놓아야 한다. 이것이 서버(Server)이다. 그러나 소규모의 사업을 시작하면서 서버를 갖추기란 쉽지 않다. 초기 비용 수천만 원에 매월 유지비도 최소한 100만원이 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형 서버에 일정 공간을 얻어서 자기 서버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이 나타났는데, 이를 '웹 호스팅 서비스'라고 한다. 웹 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매월 만원에서 10만 원 정도만 지불하면 된다. 웹 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업체로는 http://host.co.kr,http://www.kornet.net,http://www.dacom.co.kr 등 수백 개의 업체가 있고, 3급 이상의 장애인인 경우 http://mywork.or.kr로 찾아가면 상용 웹 호스팅 서비스와 동일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웹 저작 도구
이쯤 준비되었으면 홈페이지만 만들면 된다. 예전에는 홈페이지를 만들 때 HTML이라는 언어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짜듯이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어려웠는데, 지금은 워드프로세서를 다루듯이 작업하면 되는 쉽고 좋은 소프트웨어들이 많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론트페이지2000'이나 나모 인터엑티브의 '나모 웹 에디터'와 같은 것들이 애용되고 있다. 이런 종류의 제품들은 10~20만원 정도면 정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부 기능을 제외한 공개용 소프트웨어도 쓸만하다.
위와 같은 것들이 준비되었고, 성실과 의욕이 갖추어졌다면 이제 인터넷 비즈니스의 대열에 합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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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4-10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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