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의 글들은 대개 전대환의 저작물들입니다.
글을 사용하시려고 하는 경우 반드시 저작자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한 가지만 의심하자
한 가지만 의심하자
1995-08-30 (Wed) 전대환 [2004-09-28 00:04]
전대환 내일신문
의심은 사랑에서 나온다. 특히 배우자에 대한 의심은 더욱 그렇다. “저 사람이 왜 저렇게 모양을 내지?” “직장에서 옆 자리에 예쁜 여사원은 없을까?” “낮에 세 시간이나 전화를 안 받았는데, 어딜 가서 무엇을 했을까?” “결혼 전 사귀던 여자(혹은 남자)는 없을까?” “왜 이렇게 늦게 귀가했을까?” 등등 의혹의 눈으로 보면 의심할 일이 셀 수 없다.
그러나 공자의 말씀처럼[一以貫之] 한 가지로 모든 것이 통할 수 있는 것이 있다. 한 가지만 의심하면 만사가 해결된다. 그것은 배우자의 <도덕성>을 의심하는 일이다. 신앙인(信仰人)이라면 상대의 신앙만 의심하면 된다.
교통위반으로 경관에게 적발되었을 때, 남편이 경찰관에게 5천원짜리 한 장을 주며 무마하려고 한다면 대부분의 아내들은 그것이 범칙금보다 월씬 싸다는 이유로 당연지사처럼 생각할지도 모른다. 남의 일이 아니라 자기의 일이기 때문이다. 공직자에게 바치는 뇌물이나 학교로 가는 촌지도 마찬가지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과 관계된 일이면 무엇이나 합리화하려 한다. 남녀간의 부정도 남이 저지르면 “불륜”이지만 자기의 일이면 십중팔구 ‘로맨스’로 치부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저작권 ⓒ 이야기마을™, 1997~2014. 마을지기: 전대환. 모든 권리는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이 사이트의 이름 *'이야기마을'은 특허청에 등록된 서비스표입니다(제41-0179291호).
온라인 오프라인 출판 분야에서 이 사이트 외에서는 '이야기마을'이란 이름을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사이트저작권]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1995-08-30 (Wed)
전대환 [2004-09-28 00:04]
[잡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