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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봉투
월급봉투
1995-06-21 (Wed) 전대환 [2004-09-27 23:55]
전대환 내일신문
요즈음은 월급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은행 온라인 입금 제도를 활용하는 기업이 들어간다고 한다. 그러나 두툼한 월급봉투를 받아 쥐는 맛은 옛적이 더 나은 것 같다. 방법이야 어떻게 되었든, 월급 타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중요하다.
세계적 거부(巨富) 록펠러가 10살 때 신문배달을 해서 처음으로 주급(週給) 1달러 50센트를 받았다. 그는 기쁨에 차서 이것을 어머니에게 갖다 드렸다. 어머니는 위인(偉人)의 모친답게 제일 먼저 하나님께 십일조(十一條)를 드릴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록펠러는 후에 다음과 같이 회고했다.
“그 때 어머니는 나에게 교회의 헌금 제도를 가르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인생의 터전을 하나님께 두느냐 아니면 사람에게 두느냐를 가르치신 것입니다.”
월급을 타서 제일 먼저 하는 일을 보면 그 사람의 인생관을 알 수 있다. 낭비벽이 있는 사람은 신용카드 결제나 할부금 땜질하는 일을 가장 먼저 하고, 효심이 깊은 사람은 부모님의 용돈을 먼저 떼고, 알뜰한 사람은 먼저 저축하고, 신앙심이 깊은 사람은 먼저 헌금을 구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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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환 [2004-09-27 23:55]
[잡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