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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약(名藥) 중의 명약
명약(名藥) 중의 명약
1995-11-22 (Wed) 전대환 [2004-09-28 00:13]
전대환 내일신문
어느 신발 상사에서 아프리카에 특파원을 파견했다. 시장조사를 위해서였다. 두 사람이 갔었는데, 두 사람의 보고 내용은 딴 판이었다. 한 사람이 말했다.
“사장님, 아프리카에 신발을 팔기는 틀렸습니다. 그 사람들은 도무지 신발의 필요성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무도 신발을 신고 다니지 않았으니까요. 그러니 이번 사업 계획은 취소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러나 같이 갔던 다른 사람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사장님, 이번 아프리카 시장 개척 계획은 대단히 기대가 큽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한 사람도 신발을 신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 모두에게 신발을 신게만 한다면 우리의 사업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대성공입니다. 아프리카 진출을 서둘러 주십시오.“
옛날,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점령하려 할 즈음, 민족의 지도자인 모세가 가나안 땅에 정탐꾼을 보냈을 때도 보고는 아주 달랐다. 정탐을 나갔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나안 사람들을 두려워했다. 그 땅에서 생산되는 열매가 엄청나게 크고 탐스러운 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 땅의 사람들은 기운이 세고 덩치도 커서 자기들로서는 역부족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기 있는 여호수아와 갈렙은 견해가 달랐다. 그렇게 좋은 땅을 우리가 어찌 점령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험난한 세상을 뚫고 나가는 일에 있어서, 자신감(自信感)이야말로 명약(名藥) 중의 명약(名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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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11-22 (Wed)
전대환 [2004-09-28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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