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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과 성도의 교제
인터넷과 성도의 교제
2001-02-01 (Thu) 전대환 [2004-09-27 18:30]
전대환 한국기독교장로회 회보(2001년 2월호)
전대환 목사<경북노회, 구미안디옥교회>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일들이 가능합니다. 교회가 하는 역할 중에 예배나 선교나 교육등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성도간의 교제입니다. 이번에는 인터넷을 활용한 성도의 교제 증진 방안에 대해서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사님! 입춘입니다.
이제 이 지겨운 겨울이 지나가네요. 저 겨울 정말 싫어했는데...
목사님 2001년 멋진 일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 드림.”
몇 일 전 입춘(立春)을 하루 앞둔 날 어느 청년이 보낸 ‘입춘카드’입니다.
성탄 카드, 연하카드, 생일 카드 등은 흔히 사용하는 것이고, 때때로 부활절 카드도 주고받는 경우가 있지만, ‘입춘카드’는 저도 처음 받아보는 것이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 통씩 쌓이는 이메일 가운데서 이런 것을 하나 받으니 그 감회가 남달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런 식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전환시켜주는 일은 오프라인(off line)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온라인(on line)이니까 가능한 것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에서 실현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일들이 가능합니다. 교회가 하는 역할 중에 예배나 선교나 교육 등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성도간의 교제입니다. 이번에는 인터넷을 활용한 성도의 교제 증진 방안에 대해서 몇 가지 알아보겠습니다.
교우들에게 메일 주소 보급하기
인터넷을 통한 성도의 교제가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 먼저 교우들이 각기 이메일(e-mail) 주소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교우들에게 이메일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다음 몇 가지 방법 중에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하실 경우 웹브라우저에서 아주 간편하게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으나, 위 사이트들은 사용자들이 많아 원하는 메일 id를 받기가 힘들고, 일부 사이트들은 ‘무료’인 까닭에 때때로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 교회 도메인네임을 이용하여 메일 계정을 만들어주는 방법
교회에 서버가 있고 도메인네임이 있을 경우 my_id@my_church.or.kr 등과 같이 교우들에게 메일 계정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서버 관리자가 일일이 메일을 생성해 주어야 하고, Outlook Express 등을 이용하여야 하므로 메일 등록정보 설정과 같은 작업을 해 주어야 합니다.
(3) 기장 총회 메일을 이용하게 하는 방법
우리 총회가 현재 정보화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고, 교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머지 않은 시기에 우리 총회에서도 전국의 교우들에게 메일 계정을 나누어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습니다만 id@prokmail.com 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4) 기존의 메일 주소 수집하기
아마도 요즈음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한두 명쯤은 기존에 사용하는 메일 주소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목회자가 적극적으로 권유를 해서 메일 주소를 수집해 두시면 여러모로 활용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주소를 웹사이트 어딘가에 안내를 해두신다면 교우들이 스스로 교제를 나누는 데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메일 주소 공개는 신중히 생각하셔야 합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두시면 원하지 않는 광고메일이 쏟아져 들어올 수 있으므로 교우전용 페이지에 두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교회 홈페이지에서 게시판 활용하기
교회 홈페이지에서 교우들간의 의견이나 느낌을 나누는 방법으로 게시판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게시판들을 만들어주면 유용할 것입니다.
(1) 공지사항 게시판: 교회의 각종 행사나 전 교우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싣는 곳으로서, 교회 웹 페이지의 첫 화면에 게시하든지, 아니면 첫 화면이 뜰 때 새로운 창으로 뜨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 자유게시판: 말 그대로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올릴 수 있도록 하는 곳입니다.
(3) 각 부서 게시판: 어린이부, 중고등부, 청년·대학부, 남신도회, 여신도회, 성가대 등 각 부서나 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4) 방명록: 교회를 방문하는 교우나 다른 교회 교우들의 방문 소감을 적는 곳입니다.
(5) 자유홍보판: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 광고물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광고 중에는 불필요한 것도 있지만 일종의 정보 역할을 하는 광고도 있습니다. 웹 페이지에 자유 홍보판 하나를 만들어놓으면 홍보하고 싶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홍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6) 교우 전용 게시판
외부인은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교인으로 인증된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게시판입니다. 이런 게시판을 활용하면 교우들간에 서로 소식을 전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용한 자료(파일 첨부 기능 활용)를 올려놓고 필요한 사람이 다운받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우 전용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면 이메일이 등록된 모든 교우에게 자동으로 통보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의 기능을 사용하시려면 게시판 소스를 정품으로 구입하시는 것이 좋은데, 가격은 3~4만원 정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시판은 보통 Perl이나 Php 등을 활용하여 Cgi 프로그램으로 만들지만, 이렇게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고 이미 만들어진 것을 활용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최근에는 훌륭한 게시판 소스(source)를 무료로 배포하는 곳도 많이 있으므로 그런 것을 활용하면 멋진 게시판을 돈 안 들이고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게시판 소스를 무료로 구할 수 있는 곳 중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http://technote.co.kr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서버에 있는 게시판을 자기 것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곳도 있는데 다음 사이트를 방문해보시면 그런 방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 주에 한 차례 정도 교회에서 대화방을 개설해 놓고 공개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면 얼마나 유용한 시간이 될 수 있겠습니까? 만일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주일 예배시간에 광고를 해서 평일 아무 시각에 교회로 모이라고 한다면 매주 모이기가 어려울 수도 있고, 모일 수 있더라도 개개인이 따로 시간을 내야 하므로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대화를 하면 각자 자기 집이나 사무실에서 대화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훨씬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기회가 마련된다면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외부 인사까지도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에 출장 가 있는 교우들도 참여할 수 있고, 독일로 이민 가 있는 예전 식구들도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교우가 노트북 컴퓨터를 가지고 있다면 그 사람도 참여할 수 있겠지요.
담임목사님과 장로님들, 남녀 신도회원들, 청년들, 학생들, 어린이들이 매주 모여 함께 믿음의 대화를 나눈다면 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대화방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교회 인터넷 서버(Server)에다가 대화방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데, 사실 대화방 프로그램은 덩치가 크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서버에 부담도 많이 주므로 개별 교회에서 독립적으로 설치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만 크게 뜨면 남의 대화방도 내 것처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곳이 많습니다. 다음 사이트들을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서 카드를 무료로 보내주는 사이트들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카드의 종류, 모양, 형태 등을 자유자재로 골라 원하는 목적대로 보낼 수 있습니다. 담임목사님이 교적부를 검색해가면서 결혼기념일이 된 가정, 생일인 사람, 졸업이나 입학하는 학생… 이런 이들에게 멀티미디어 카드를 한 장씩 보내준다면 교우들이 멋있는 목사님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목사님이 나에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도해 주시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기뻐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삶의 순간마다 더욱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멀티미디어 카드 보내기 시스템 역시 개별적으로 설치하기가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일을 위해 역시 부지런히 다녀보아야지요. 다음 사이트에 가시면 멀티미디어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 느낌이 올 것입니다.
위 사이트 이외에도 많이 있습니다만 이 정도면 충분치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회 웹페이지에다가 이런 사이트들을 바로 링크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남의 집으로 가서 카드 보내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교회에 오는 손님이 카드를 보내기 위해서 다른 곳으로 떠나버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독립적인 카드 보내기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카드 보내기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카드 보내기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꾸며서 쓰실 수 있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교회 홈페이지를 ‘프레임’을 사용해서 만들어야 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아래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카드 보내기 전문 사이트의 페이지를 교회 홈페이지 중간에 끼워 넣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두시면 교회 웹사이트의 울타리 안에서 다른 사이트의 카드 보내기와 대화방 등 필요한 서비스를 힘들지 않게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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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2-01 (Thu)
전대환 [2004-09-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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