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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안 죽었네!" ― 2010.3.25 (Thu)

의사가 나를 마취시키고는 좀 시간이 지난 후 마취가 잘 되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뾰족한 것으로 찌르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씀하십시오." 그 때 내가 "아야!" 했더니 의사는 "마취가 덜 되었군요" 하고는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다시 찌르는 것이었다. 이번에도 내가 "아야!" 하니까 의사들이 "아직 안 죽었네!" 하며 서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중표, ≪눈물을 먹은 마음≫(쿰란출판사, 2003), 190쪽◀

헤엄을 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할 때는
빠진 사람을 실신시킨 뒤에
구하는 것이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물에 빠진 사람은
필사적으로 매달리기 때문에
둘 다 물에 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옛 성현들은 너나없이
'죽어야 산다'고 했던 모양입니다.

♣ 2010.3.25 (Thu) 생명샘 내용 보기
♣ 2010.3.25 (Thu) 웃음샘 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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