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날짜의 글로 바로가기

이전달◀ 오늘 ▶다음달

년 월 일

이야기마을 후원계좌

농협 777-12-025631
(예금주: 전대환)

유언 ― 2010.1.15 (Fri)

너희들은 일절 상복을 입지 마라. 그냥 평상복을 입도록 해라. 깨끗한 정장 차림이면 된다. 유족의 표시를 위해 꼭 필요하다면 넥타이 정도는 공동으로 준비해도 괜찮겠지. 그러나 검은색으로 하지는 마라. 기독교인들은 죽음을 삶 속에서 그냥 자연스럽게 맞이하는 것이야. 인간적으로 슬프겠지만 터져 나오듯이 울거나 곡을 하지는 마라. 믿음도 소망도 없이 모든 것이 끝난 사람처럼 행동해서는 안 된다.

부조는 받지 않도록 해라. 가족들에게 다소 경제적 부담을 주는 것인지는 모르겠구나. 나는 목사로서 평생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살았다. 사람들이 번거롭게 장례에 참석하는 것만도 미안한데, 부조까지 받아 부담을 주고 싶지 않구나.

▶김동건, ≪빛, 색깔, 공기≫(대한기독교서회, 2002), 156쪽◀

책의 저자 김동건 교수의 아버지인
고 김치영 목사님의 유언 내용입니다.
돌아가시기 며칠 전에 친히 육성으로
자녀들에게 말씀하신 것으로 압니다.

한여름에도 그렇지만 요즘 같은 한겨울에도
다른 때보다 부고를 많이 받게 됩니다.
병이 있거나 연세가 높은 분들에게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 2010.1.15 (Fri) 생명샘 내용 보기
♣ 2010.1.15 (Fri) 웃음샘 내용 보기

등록된 글 수 : 1653 개

( 16 / 111 )

번호	날짜	제목	저자	도서명	조회수

1428	10-01-18	혼자서 가야 하는 길	한수산	먼 그날 같은 오늘	7,867

1427	10-01-15	유언	김동건	빛, 색깔, 공기	7,751

1426	10-01-14	겨울은 밤이 길어서 좋다!	유안진	그림엽서 한 장 띄워	7,454

1425	10-01-13	남을 속인 줄 알았는데…	보카치오	데카메론 I	7,365

1424	10-01-12	인생을 즐기려면	타카하시 류오타…	인생에는 하지 않아도 될 일이 …	7,455

1423	10-01-11	자기가 변하면 책의 내용도 변한다!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7,478

1422	10-01-08	가장 치안이 잘 된 나라 (1)	한홍구	특강―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	9,007

1421	10-01-07	엄마에게 감사해야 할 날	나상만	혼자뜨는 달 5 - 현주의 일기	7,540

1420	10-01-06	칭찬하는 아내	윌라드 할리	그 남자의 욕구, 그 여자의 갈망…	7,552

1419	10-01-05	좋은 것과 나쁜 것	서정인	모구실	7,273

1418	10-01-04	가장 행복한 인간	安秉煜	빛과 生命의 安息處	7,337

1417	09-12-31	당신의 적을 축복하고 찬양하라!	론다 번	Secret(시크릿)	7,311

1416	09-12-30	소비 침체를 일거에 타파할 복안	한홍구	특강―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	6,767

1415	09-12-29	조각보	김후란(金后蘭)	오늘 만나는 우리들의 영혼은	7,015

1414	09-12-28	무릎 꿇은 자작나무	김주영	아라리 난장 ①	7,107

[이전 10개][11][12][13][14][15][16][17][18][19][20][다음 1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