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느헬람 사람 스마야에게 전하라고 하시면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스마야는 이미 자기의 이름으로 예루살렘에 있는 모든 백성과 마아세야의 아들 스바냐 제사장과 모든 제사장에게 편지를 보냈었다. 스바냐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바냐 제사장님, 주님께서 여호야다 제사장을 대신하여 제사장님을 주님의 성전 감독관으로 세우셨을 때에는, 제사장님께서 예언자 행세를 하는 미친 자들을 다 붙잡아 차꼬를 채우거나, 목에 칼을 씌우는 일을 맡기시려고 그렇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사장님께서는 어찌하여, 아나돗 사람 예레미야가 여러 사람 앞에서 예언자처럼 행세하는 것을 책망하지 않았습니까? 그는 바빌로니아에 있는 우리에게 아직 때가 멀었다고 하면서, 이 곳에서 정착할 집도 짓고, 과일을 따 먹을 수 있도록 과수원도 만들라는 전갈까지 보내 왔습니다."
바빌로니아에 가 있는 스마야가 예루살렘이 있는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예레미야를 탄핵하는 것, 곧 예레미야는 거짓 예언자이니, 그로 하여금 말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예언자에게는, 그 말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 마음 쓸 일은 아닙니다. 그런 일은 하나님께서 처리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거짓 예언자가 참 예언자를 규탄하는 것을 주님께서는 보고만 계시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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