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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내가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
2013-12-19 (Thu) 마을지기 [2013-12-19 03:33]
전대환 이야기마을
제가 올해 꼭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래와 같은 선언을 하는 것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나온다면 정말 행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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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최근 "안녕하십니까?"라는 대자보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은 안녕하십니까? 지난해 12월 19일, 제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솔직히 말하면 저도 사실 안녕하지 못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안녕하지 못한데, 제가 어찌 청와대 안에서 안녕하게 세월만 보낼 수 있겠습니까? 지난 1년 동안 고심을 거듭하느라고 국민여러분들께 속시원한 말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만, 이제라도 저의 결심을 밝힐 수 있게 된 것은 제가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리는 것들이 꼭 실현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힘을 실어주시기를 호소합니다.
첫째, 전 정권인 이명박 정부에서 이루어졌던 4대강 사업을 비롯한 각종 비리를 철저히 조사하고, 범죄사실이 밝혀지는대로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둘째, 지금 철도노조가 파업중입니다만, 노조와 국민 여러분들이 염려하는 각종 공공부문의 민영화 정책을 철회하겠습니다. 이를 확실히 하기 위해 공공부문 민영화를 금지하는 법안을 정부안으로 제출하겠습니다. 여야가 협의하여 국회에서 처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국가기관이 지난 대통령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야당이 제안한 특검을 수용하겠습니다. 야당이 지명한 인사를 특별검사로 임명할 것이며, 대선과정에서 저질러졌던 불법행태들을 밝히는 데 저도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조사 결과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중대사실이 밝혀질 경우 대통령직도 내려놓겠습니다. 그러나 현행법상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는 일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으므로 특검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국민투표를 통하여 재신임을 묻겠습니다.
넷째, 국민투표를 통하여 만일 제가 국민 여러분의 신임을 다시 얻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정치를 하겠습니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 약속했던 경제민주화와 각종 복지관련 공약들을 최선을 다해 실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의 경제관련 국무위원들을 전원 교체하고, 여야 정당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동의하시는 인물을 발탁하여 새로운 경제팀을 꾸리겠습니다. 다른 공직자들을 임명할 때도 본인과 자녀의 병역문제나 탈세 등 조그마한 법법사실만 드러나도 임명을 철회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제 제가 기댈 곳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제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지금까지 국민 여러분을 안녕하지 못하게 해드린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들이 꼭 실천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우리나라가 진정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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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9 (Thu)
마을지기 [2013-12-19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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